[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국내 신약 개발사인 ㈜제넥신이 동남아 최대 제약사와 공동으로 인천 송도에 DNA 백신 연구 개발 및 제조 시설을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제넥신 자회사인 ㈜에스엘포젠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에 DNA 백신 연구개발·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 건립에는 제넥신과 동남아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의 칼베 파르마가 공동 투자한다.
인천 송도의 에스엘포젠 연구 및 제조시설 위치도[위치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2021.08.24 hjk01@newspim.com |
에스엘포젠은 2023년까지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1만400㎡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2200㎡ 규모의 DNA 백신 연구개발·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 480억원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인 칼베가 1000만달러(약 110억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에스엘포젠은 제넥신의 DNA 백신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개발되는 DNA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과 제조를 위탁 수행하게 된다.
제넥신은 현재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개발 중이며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3상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제조·서비스기업 60여곳이 입주,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세계적인 DNA 백신 공정 개발·생산 역량을 가진 에스엘포젠과 바이오 기업들이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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