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
각 당 이낙연 27.7%·홍준표 26.1% 차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대선 후보 국정 수행 능력을 조사한 결과 18세~20대 연령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낙연 전 대표,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는 뉴스핌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이같이 조사했다.
각 당 대선 후보 국정 수행 능력에서 2위를 차지한 두 후보는 18세~20대에서만은 다른 결과를 보였다.
전체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중 대통령이 됐을 때 국정 수행을 가장 잘할 것 같은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38.4%로 1위로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3%, 박용진 의원 6.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4.1%, 정세균 전 국무총리 4% 순을 보였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 대통령이 됐을 때 국정 수행을 가장 잘 할 것 같은 후보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로 1위로 나타났고, 이어 홍준표 의원이 17.9%를 나타냈다. 유승민 전 의원 12.1%, 최재형 전 감사원장 7%, 원희룡 전 제주지사 2.2%,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1.4%, 안상수 전 인천시장 0.9%, 박진 의원 0.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18세~20대 연령층만 떼어 보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7%로 민주당 대선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26.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8.0%, 박용진 의원 4.6%, 정세균 전 국무총리 3.4%, 김두관 의원 2.7% 순이다.
같은 연령대 응답 결과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26.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0%, 최재형 전 감사원장 11.2%, 유승민 전 의원 10.9%, 안상수 전 인천시장 2.1%, 박진 의원 1.0%, 원희룡 전 제주지사 0.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0.0%이다.
두 후보가 18세~20대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이는 것을 두고는 상반된 해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인기가 있는 사람들을 보면 '센 캐릭터'"라며 "홍준표 의원과 같은 경우 강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고 18~20대 지지율의 원동력을 진단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소위 말해 네거티브 공세를 받을만한 소재가 상대적으로 적어 다른 후보들보다 조금 낫다는 측면에서 그런 데 민감할 수 있는 20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월 20~21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7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