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SKC, 폐플라스틱에서 기름 뽑는다...열분해유 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16:08

최종수정 : 2021년08월27일 07:25

이달 파일럿 설비 설계 마쳐...올해 가동, 2023년 상업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C가 버려진 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12월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체제를 구축한 SKC는 올해 6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일본 벤처기업 칸쿄에네르기(환경에너지)사와 협력하기로 하고 사업화를 추진해왔다.

SKC는 칸쿄에네르기사의 기술을 적용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파일럿(Pilot) 설비를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부지에 짓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칸쿄에네르기사 기술은 다른 방식보다 저온에서 빠르게 열분해가 되고 폐플라스틱 연속투입이 가능해 수율과 생산성이 높다. SKC는 올해 초 일본에서 직접 기술 우수성을 확인하고 지난 6월 상업 기술 공동소유 및 한국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전경 [사진=SKC] 2021.08.27 yunyun@newspim.com

SKC는 이달 안으로 설비 설계를 마치고 구축에 나서 연내 가동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수거한 비닐 등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하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공정 조건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울산공장에 상업화 설비를 구축한다. 상업화 설비에선 폐플라스틱을 연 5만톤 이상 투입해 3만5000톤 이상의 열분해유를 생산해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보일러 연료로 사용한다.

현재 전세계 플라스틱 연간사용량 약 3억5000만톤 중 재활용률은 15% 정도에 불과하다. 대부분 소각,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2008년 친환경 HPPO공법 세계 첫 상업화, 2009년 생분해 PLA 필름 세계 첫 상업화 등 일찍부터 친환경에 주목해온 SKC는 2019년 여러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AEPW(Alliance to End Plastic Waste)'에 국내 최초로 가입하고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기술을 검토해왔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여러 소재가 섞여 있어도 구분없이 열분해유 추출이 가능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대폭 늘릴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상업화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SKC는 일본 파트너사의 앞선 기술에 SKC의 공장운영 노하우를 더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한다. 화학사업 합작 파트너인 쿠웨이트 PIC와 협력해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SKC 관계자는 "SKC는 2030 플라스틱 넷제로를 목표로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 배출 전 처리 과정에서 폐플라스틱 절대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파일럿 설비를 통해 최적의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상업화로 이어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