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실적∙모멘텀 다 갖췄다, 가성비 높은 방산株 담아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향후 5년간 중국 국방비 예산 7% 증가율 유지
올해 방위산업 황금기 도래, 업계 호경기 지속
고성장·저평가 매력, 올 4분기 리레이팅 기대
2분기 들어 기관 투자자의 '집중 매수' 가시화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8일 오후 4시2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라는 최대 악재 속에서도 나홀로 강세장을 주도해온 고량주와 제약주에 이어 올해 중화권 증시의 핵심 투자방향으로 부상한 반도체, 리튬전지, 태양광, 전기차 등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중화권 증시 투자자들이라면 한번쯤 포트폴리오에 담아봤을 법한 인기 섹터로, 그간 시장의 무한한 신뢰를 받으며 주가 고공행진을 펼쳐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철옹성과 같았던 이들의 주가 방어선이 붕괴되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가 연출되기 시작했고,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 장미빛 일색의 투자의견을 내놓던 증권사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들 대부분은 업계의 성장성이 매우 높은 고성장 섹터인 동시에 고점 논란을 몰고 다니는 대표적인 고평가 섹터다. 전문가들은 이들 섹터 대표 종목의 몇몇은 밸류에이션이 이미 최고 한계치에 다다랐고, 향후 수년간의 수익분을 이미 다 벌어들인 만큼 향후 투자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아울러 고평가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한동안 주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긴급히 투자 노선 변경에 나섰다. 고성장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주가 거품 리스크가 적고 향후 주가 상승여지가 큰 저평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보유한 종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 가운데 방위산업(군수산업, 이하 방산)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3개월간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서 21%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산주는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가성비 높은 유망 투자처로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군사대국 실현' 정책 지원 확대, 역대 최고의 황금기 도래

최근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외교적 대립 속에 군사충돌 기류까지 확산되면서 방산주의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달 16일 미군 군용기가 중국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고강도 정찰 활동을 벌이자, 17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 ADIZ에서 군용기 11대를 동원한 공중 무력 시위를 벌이며 맞불 대응에 나섰다.

미·중 무력 충돌 유발의 핵심 뇌관인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미국이 적극 개입하고 나서면서 양국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5년간 중국 당국이 국방력 강화를 위해 쏟아낼 다양한 정책들이 방위산업의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고 있다.

군사대국 실현은 향후 5년간 중국 당국이 집중적으로 추진할 핵심 정책방향 중 하나다. 중국 당국은 '14차 5개년 계획(2021~2025)과 2035년 원경(遠景∙장기적) 목표'를 통해 2027년까지 '건군 100년의 분투 목표'를 실현하고 2035년까지 국방 및 군 현대화를 이뤄내겠다는 '강군 건설'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8월 1일 '건군절'을 맞이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강대국에는 강력한 군대가 필요하다"면서 군사력 강화와 군 현대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방비 예산 증가율을 7% 정도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0년 중국의 국방비 지출액은 1조29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6.55% 늘어났다. 해당 년도 국내총생산(GDP) 규모(101조6000억 위안)에서 국방비가 차지하는 비용은 1.27% 정도였다. 2021년 국방비 예산은 전년대비 6.8% 늘어난 1조3500만 위안으로 책정됐다. 

중국 국방비 예산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0년 미국의 국방비 지출액은 7780억 달러로 중국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2020년 GDP 대비 국방비 비중은 미국이 3.7%, 인도가 2.9%, 영국이 2.2%, 프랑스가 2.1% 정도로 향후 중국의 국방비 지출 확대 여지가 크다고 판단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올해 방산 업계가 역대 최고의 호경기를 맞이한 가운데, 향후 상장사의 실적과 주가가 모두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고성장∙저평가' 매력 보유, 4분기 리레이팅 기대

중국 현지 전문기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방산주가 보유한 투자가치는 크게 △확실한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의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현재 대다수 전문기관들은 꽤 높은 확신을 갖고 향후 방위산업의 성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특히, 방산 섹터는 기타 섹터와 비교해 거시경제 변동성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전문기관이 예측한 2021~2023년 중국 방위 산업체인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30% 이상으로, 14차 5개년 계획이 시행되는 2025년까지는 업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강점은 방산주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핵심요소 중 하나다. 전문기관마다 밸류에이션 측정에 있어 조금씩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방산주가 실적대비 저평가 되고 있다는 점은 컨센서스(공통된 의견)로 형성돼 있다.

증권시보망(證券時報網) 에 따르면 현재 방산주의 평균 주가수익률(PER)은 65배로, 과거 10년간 기록한 PER의 47.16%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현재 주가가 역대 중간치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뜻으로, 향후 추가적인 상승 여지가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통상 PER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방산 섹터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재평가) 가능성이 열리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리레이팅이란 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PER이 한 단계 상향조정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장강증권(長江證券)은 현재 방산주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모멘텀은 '제14차 5개년 계획'하의 국방력 강화 및 군 현대화 움직임이라면서 연계 산업체인 분야에서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구축하고 있는 대표 종목들이 방산주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했다.

흥업증권(興業證券)은 보고서를 통해 △수주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 △저평가 매력 등이 최근 방산주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배경이 되고 있다면서, 방산주는 전기차∙반도체 등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 수준의 호경기를 맞이한 데다, 전기차∙반도체에는 없는 저평가 매력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성장성이 보장된 섹터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향후 3~5년간 방산주의 실적 성장률은 30~50% 이상이 될 것으로, 2022년 평균 PER은 20~40배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중신건투(中信建投) 또한 방산주가 △확실성이 높은 성장전망 △높은 가성비 등의 매력을 보유해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했다.

방위 산업체인의 성장전망과 관련해 거시적으로는 중국 당국이 '건군 100년의 분투 목표' 실현에 주력하면서 향후 5년간 국방 예산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이와 함께 군 현대화를 위한 신무기 기술 응용이 확대되면서 관련 산업체인이 거대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시적으로는 방산제품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생산력 증강 등을 통해 상장사의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앞서 충분한 조정기를 거친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정(中證)지수유한공사가 A주에 상장된 대표 방산주의 주가 흐름을 반영해 산출한 '중정 방산 지수'의 현재 PER은 77.28배 정도이나, 향후 수년간 산업체인의 높은 성장세 속에 밸류에이션은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2분기 기관 집중 매수, 전기차·신에너지 행보 재연 기대

방산 섹터의 주가 지수는 올해 1월 급등한 뒤 같은 달 11일부터 변동성을 키우면서 4개월간 30%의 낙폭을 기록하며 부진한 행보를 이어갔다.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과 방산 섹터에 대한 시장의 부족한 신뢰감이 하락세의 주된 배경이 됐다.

하지만 5월 11일부터 8월 5일까지 '중정 방산 지수'는 35% 이상 올랐다. 이는 방산주들이 기록한 올해 1분기 호실적에 따른 것으로 방산 섹터 상장사들이 1분기 거둬들인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49%와 7.65% 늘었다.

이어 2분기 들어 시장에서 방산 업계가 역대 최고의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된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방산주를 쓸어 담기 시작했다.

중국증시 데이터 제공업체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공모펀드가 보유한 중창구(重倉股, 펀드기관이 유통시가총액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 종목) 중 방산주의 시총은 1132억1200만 위안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수의 전문기관은 방산 섹터가 올해 상반기 주가 조정을 끝내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주가 상승세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흥업증권(興業證券)의 장이둥(張憶東)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연구한 방산 업계 상장사, 심지어 비상장 기업들 조차도 과거 수 십년간 찾아볼 수 없었던 수주량을 기록했다"면서 "그럼에도 시장은 방산주의 높은 성장성을 아직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방산주의 흐름이 지난 2년간 전기차 섹터가 밟아온 또는 더 앞서 신재생에너지 섹터가 밟아온 행보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과거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섹터는 견고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투자 대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앞다퉈 찾는 인기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서남증권(西南證券)의 주빈(朱斌) 애널리스트는 "방산은 장기간 담아둘 가치가 있는 섹터"라고 평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