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활성화 위해 사업개발 업무협약 체결
수소운반체로 암모니아 활용 기술개발·실증사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남부발전이 해외 청정수소 도입과 사업개발을 위해 삼성물산, 남해화학과 손을 맞잡았다.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선도에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27일 삼성물산 서울 본사에서 삼성물산, 남해화학과 '수소 운반체로서의 암모니아 도입·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 두 번째),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왼쪽 첫 번째), 하형수 남해화학 사장이 해외 청정 수소 도입 및 활용 사업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부발전] 2021.08.27 fedor01@newspim.com |
이번 협약은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암모니아를 수소 운반체로 활용하는 관련 기술개발·실증사업·해외사업에 세 기관이 공동 협력하는데 뜻이 모이면서 추진됐다.
수소를 운반할 수 있는 물질로 상온에서 쉽게 액화되는 암모니아는 액화수소 대비 단위 부피당 1.7배 이상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이에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수소 운반체와 무탄소 연료로 암모니아의 탄소중립시대 중추적 역할 수행을 전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 협약'을 주도하는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협약 체결로 3사는 ▲해외 그린 암모니아 생산 및 국내 도입 프로젝트 개발 추진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혼소 실증, 수소 생산 기술 개발 및 실증 ▲암모니아 석탄화력 혼소기술 국내 조기 도입 등에 협력한다.
남부발전은 석탄화력 암모니아 혼소 실증, 수소 가스터빈 개발 등 저탄소 수소경제 사회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해외에서 블루, 그린수소 개발 프로젝트 수행과 암모니아 저장소, 공급설비 확충 등 수소 관련 산업 인프라 확보를 통해 국가 수소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우리나라 최초의 남미 민자발전사업(IPP)인 칠레 켈라복합발전소(517㎿) 준공을 위해 손발을 맞춘 양 기관은 상호 신뢰와 협력 정신을 기반으로 친환경 수소에너지 사업 추진을 통해 정부 탄소중립 정책과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남해화학은 보유하고 있는 5만4000톤 규모 암모니아 저장조 활용과 유휴 부지 내 '국내기술 이용, 수소 직접 생산 및 조기 상용화 실현' 실증연구로 관련 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암모니아는 무탄소 연료로서 액화수소와 함께 수소 운반체로 활용할 수 있는 브릿지 연료의 가능성이 있다"며 "석탄화력 혼합연소시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실증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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