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라오스 인프라 프로젝트 한국 기업 참여 추진"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발전과 한국 기업의 라오스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약 20년 만에 라오스를 공식 방문했다.
외교부는 29일 라오스를 방문 중인 정 장관이 살름싸이 꼼마싯 외교장관과 만나 만찬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주요 투자·교역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살름싸이 꼼마싯라오스 외교장관의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
양 장관은 한·라오스 관계가 1995년 재수교 이후 교역·투자·개발협력·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 라오스 고위인사 방한 등 상호 고위급 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제5차 한·라오스 정책협의도 상호 편리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라오스 간 교역과 투자 협력을 강화해 나갈 여지가 많다며 투자 및 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
정 장관은 "내륙연계국가를 표방하고 있는 라오스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라오스에 투자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이 많다"며 "한국 기업의 대라오스 투자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현지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라오스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장관은 라오스 내 루앙프라방 공항 개발사업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라오스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쌀름싸이 장관은 "한국이 라오스의 제5위 투자국이라고 강조하고, 한국 기업의 대라오스 진출 및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화답했다.
양 장관은 또 한국의 대라오스 공적개발원조(ODA)가 라오스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하고 라오스에 대한 맞춤형 ODA 지원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한국형 농촌개발사업 ▲불발탄 제거 협력사업 ▲왓푸 유적 내 흥낭시다 문화 유적 복원 사업 ▲보건·의료 등 "라오스 인프라 구축 및 역량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감으로써 라오스의 제9차 국가사회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라오스측의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shinhor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