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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한 성범죄자…경찰, 집 앞서 허탕

기사입력 : 2021년08월29일 21:54

최종수정 : 2021년08월29일 21:54

성범죄자 강씨, 여성 2명 살해 자수
경찰, 법적 근거가 없어 발길 돌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성범죄자 강모씨(56·남)의 집을 경찰은 강씨가 전자발찌를 끊은 날 두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찰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30분 강씨가 전자발찌를 끊은 이후 동부보호관찰소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그의 집을 찾았지만, 아무도 없다는 이유로 돌아갔다.

이후 2시간 뒤에도 강씨의 집을 방문했으나 다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씨의 집 안에는 첫 번째 피해자 시신이 있었던 상태였다.

경찰과 법무부 등은 현장에 출동 당시 강씨의 집에 들어갈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8시쯤 강씨는 송파경찰서에 찾아와 알고 있던 사이인 40대·50대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송파경찰서는 강씨를 긴급 체포하고 살인, 전자발찌 훼손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자수 당시 강씨가 타고온 차량 안에서 여성시신 1구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시신 1구는 강씨의 자택 안에서 발견됐으며, 2구 모두 훼손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피해자들이 입고 있었던 옷도 훼손된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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