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30일(현지시간) 한국 측과 대북 인도주의 지원 등을 논의했다면서 북한의 회신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특별대표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방미중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전했다.
지난 21~24일 한국 방문했던 김 특별대표는 최근 서울에서 가진 회담의 후속 협의로 훌륭한 논의를 가졌다면서 " 대북 인도주의 지원과 같이 북한에 관여할 수 있는 방안 등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회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규덕 본부장은 "한국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WMD(대량살상무기) 관련 활동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오늘 협의에서는 북핵 문제가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외교와 대화를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데 한미 간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한미는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과 관련해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고 남북 간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오늘도 그에 대한 후속 협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개가동중이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근 발표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추가 답변을 피했다.
국무부에서 협의를 마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운데)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 [사진=자유아시아방송(RFA) 사이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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