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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철 NST 이사장 "40~50억 중규모 사업 융합연구 키울 것"

기사입력 : 2021년08월31일 14:53

최종수정 : 2021년08월31일 15:01

출연연이 협력한 융합연구 통한 미래 기술 확보
PBS의 인건비 비율 확대 지향...정부 적극 협의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융합연구의 생태계를 활성화해 융합이 일상이 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입니다."

김복철 신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취임 한달여 만인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융합연구를 강조했다. 특히 급변하는 기술시대 속에서 단일 연구만으로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위기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자료=국가과학기술연구회] 2021.08.31 biggerthanseoul@newspim.com

김복철 이사장은 "25개 출연연이 모여 국가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나 이제는 연구에도 융합의 질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연구회가 중심이 돼 40~50억원의 중규모 융합 복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장기적으로 미래의 핵심기술을 설계해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연차평가를 없애고 '3+3+3'개년 차원의 융합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은 융합 연구를 위해 자문역할을 맡게 되는 연구개발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그 산하 조직으로 혁신정책위원회, 미래기술위원회, 융합사업위원회를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융합 사업을 추진하는 데 과제중심예산제도(PBS)가 걸림돌이긴 하다"며 "2~3억원 수준의 소규모의 단기 연구과제를 진행하다보니 대학연구와 비슷한 연구 수준의 결과물이 도출된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정책지정 과제나 출연연 인건비 비율을 연차별로 확대해나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강화해서 안정적인 인건비 확보를 지향하는 방향에서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통기반 융합과 도전의 연구풍토 확산, 미래 연구문화 선도 등을 위해 연구자가 자긍심을 가지고 고위험의 혁신적인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도전적 연구체계(PRIDE시스템)도 확산해나갈 것"이라며 "미래 기술은 백신이나 양자컴퓨터 등 미래사회를 개척해나가는 것으로 선도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감사위원회와 관련해서 연내 조직 구성이 완료돼 운영될 수 있게 한다는 게 김 이사장의 계획이다.

그는 "감사에서 초래되는 어려움을 출연연이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잡아가고 있으며 감사 문화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일굴 것"이라며 "연구 몰입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의 감사를 지원하는 형태로 모양새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조직문화의 개혁도 강조했다. 

그는 "조직문화가 40~50년가량 되다보니 변화를 하는 게 쉽지 않고 조직문화가 제대로 적립이 안되면 성과 내기가 어렵다"며 "유연근로제를 확산하는 등 연구 생산성을 키우는 방향에서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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