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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영찬 겨냥해 "왜곡 조작, 금도 넘었다"…캠프 "사과 안하면 고발"

기사입력 : 2021년08월31일 15:57

최종수정 : 2021년08월31일 17:18

이 지사, 31일 SNS에 조목조목 격한 심경 토로
"측근 비리? 오히려 모범시정으로 칭찬 받아야"
"재판 전후 재산 줄었는데 변론비 의혹 제기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을 정면 겨냥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진지한 성찰과 공식 사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본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 지사는 31일 SNS에 올린 '어처구니 이야기, 존경하는 윤영찬 의원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맷돌을 돌리려니 손잡이가 없더라는 황당한 상황을 어처구니 없다고 한다"며 "성남시 중원구 윤영찬 국회의원님의 언행이 그렇다"고 윤 의원을 직접 언급했다.

이 지사는 "윤 의원께서 이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시면서 저의 재판 응원 집회에도 참석하고, 저와 찍은 사진을 선거운동에 활용했다"면서 "그런데 윤 의원은 이번 당내 경선에서 저를 공격하려고 범죄 행위일 뿐 아니라 인간적 도의에 반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경기지사 photo@newspim.com

이 지사는 "'과거 이재명 시장의 측근 이모씨가 시장 당선 후 비리를 저질렀다'며 이재명의 측근 비리 사례로 조작해 공격했다"고 구체적인 예를 들며 반박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인조단지 사업 시 업체간 경쟁이 치열했는데, 민주당 지지자로 저의 2010년 시장 선거를 도운 이모씨가 A업체의 부탁으로 공무원에게 요청했지만, 담당 공무원은 이를 묵살하고 경쟁업체 B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사안은 제가 측근 비리로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 측근 비리를 막은 모범시정으로 칭찬받을 일"이라며 "이모씨는 작년 총선에서 윤 후보님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선에 크게 기여했는데, 이를 모를 리 없는 윤 의원께서 저를 이모씨와 연계된 측근 비리범으로 왜곡 조작해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특히 "재산이 늘었다며 저를 변호사비 대납 받은 MB로 비난했다"면서 "저의 공개된 재산신고 내역상 재판 전후로 명목 재산은 1억 3000만원, 주택평가액 증가를 제외한 실제 재산은 3억원이 줄었는데, 윤 의원은 재산이 늘었다며 수억 또는 수십억원의 변론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특히 "정치에도 금도가 있고, 당내 경선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특히 허위 사실 음해는 3대 중대선거범죄"라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을 도운 측근을 곤경에 빠트리고, 자기 선거에 한껏 활용한 저를 반복적으로 음해하는 것은 인간적 도의에도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정치에 피도 눈물도 없다지만,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도 지나쳤다"고 언급, 불편한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와 관련, 이재명 캠프측 관계자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왜곡"이라면서 "윤 의원이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고발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재명 캠프가 윤 의원에 대한 법적조치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변호사비 의혹 사태는 전국철거민협의회가 지난 25일 이재명 후보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서부터 시작됐다"며 "이낙연 후보 캠프가 고의로 이재명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뒷조사라도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어 "그런데 이상하다. 설명만 하시면 될텐데 그걸 안하신다"며 "호화 변호인단을 수년 동안 꾸렸다. 그동안 변호사 비용이 어떻게, 얼마가 들어갔는지만 말씀하시면 민주당원들도, 지지자들도, 국민들도 걱정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리스크가 민주당 리스크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이재명 후보 캠프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지금이라도 빨리 제대로 설명하라"고 주장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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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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