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출판

속보

더보기

한국장애인재단, '장애를 가지고 산다는 것' 온라인북콘서트

기사입력 : 2021년08월31일 17:49

최종수정 : 2021년08월31일 17:49

학생·평론가·엄마·의사·교수 등 인생이야기
"장애인, 차별 싸우고 편견과 맞서다"

이성규 장애인재단이사장(왼쪽 첫 번째)이 북콘서트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공마리아 대구대학교 교수(왼쪽 두 번째부터), 권오용 한국정신장애연대 대표, 박장우 법무법인 미래 변호사, 양정숙 폴앤마크·세바시 강사, 이규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장애인재단 제공]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한국장애인재단(이사장 이성규)은 31일 오후 서울시 책보고에서 장애인의 삶을 담은 'About Us: 우리에 관하여' 온라인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한국장애인재단에서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장애 관련 해외 우수 도서를 번역, 출간하고 있다.

올해 재단에서 출간한 기획총서 10 '우리에 관하여: 장애를 가지고 산다는 것(원서: About Us, 편저자: 피터 카타파노, 로즈마리 갈런드-톰슨')'은 기명 논평 프로젝트로 뉴욕타임스에 실렸던 61개 에세이를 엮어 출간한 것이다. 학생, 평론가, 엄마, 의사, 교수 등 현재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수록한 글은 학술 논문도 아니고 정치적 입장을 표현하는 글도 아니다. 장애인 삶과 환경을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다. 정의와 윤리에 대한 고민 뿐 아니라 첫 사랑, 출산, 직업적 야망, 차별, 편견, 노화 등 치열한 인생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깨달음이다.

이번 발간기념 북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성규 이사장이 사회를 맡았고,  공마리아 대구대학교 교수, 권오용 한국정신장애연대 대표, 박장우 법무법인 미래 변호사, 양정숙 폴앤마크·세바시 강사, 이규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공마리아 교수는 "장애는 그 자체로 고통과 불편함을 초래하지만 그것보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 부정적 시선과 차별, 무시로 인한 정서적 차원의 고통이 더 크다" 고 토로했다. 

권오용 변호사는 책 내용 중 '공포 VR5150' 놀이기구를 다룬 에세이를 언급하며 "이러한 에세이 내용은 우리 사회에서 다수 정신장애인들이 편견으로 병을 숨기거나 기피해 증세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이어 "편견을 내면화해 스스로를 '괴물'이라고 혐오하는 정신장애인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며 우리사회의 편견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박장우 판사는 "장애는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존재 방식 중 하나이며, 정체성이다. 오히려 문제는 장애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이라고 했다.

이성규 이사장은 "북콘서트를 통해 먼저 장애를 경험한 선배들의 좌충우돌 경험담과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결국 장애란 비극이 아니라 우리가 인간이라는 정체성의 증거"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