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LG화학 여수공장이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일용노동자에게 유급휴가 1일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적용대상자는 지난 1일 기준 LG화학 여수공장 내 유지와 보수, 증설 등 작업에 3일 이상 근무하는 코로나 백신접종(1·2차) 노동자로, 백신접종 후 몸이 아프거나 이상반응이 있어 휴식이 필요한 경우 사용할 수 있다.
LG화학 여수공장 [사진=여수시] 2021.09.02 ojg2340@newspim.com |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백신접종 다음 날 휴유증 부작용이 발현될 경우 의사소견서 없이도 접종 후 최대 이틀간의 유급휴가를 사용하거나 병가를 사용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의무사항이 아니라 사업자의 재량에 맡겨, 여수산단의 경우 일부 대기업 정규직에 한해 백신 접종 유급휴가가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여수시는 지난 8월 여수산단 232개 업체에 정부 권고사항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와 노사민정협의회 등에 협조를 부탁하며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LG화학에서 여수산단 일용직근로자에게 백신접종 유급휴가 지원을 선도적으로 결정해 준 것에 감사드리며, 노사상생의 모범사례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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