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 중도 확장에 농도 낮아져"
정홍원 사퇴설 반박…"19대 총선 승리 공관위원장"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선거관리위원회와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도마에 오른 경선에서의 역선택 방지조항 포함 논란에 대해 "대선 주자들이 지금의 유불리 때문에 많이 고민을 하시겠지만, 결국 국ㅁ니들은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을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관련 질문에 "과거 전당대회에서도 학생들이 입시제대로를 신경쓰면 공부를 못한다고 했다"라며 "결국 당심과 민심이 크게 괴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03 photo@newspim.com |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거론하며 "당시 황교안·오세훈 전당대회는 탄핵 직후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민심과 당심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라며 "그러나 일반적인 선거에서는 민심과 당심이 크게 괴리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원들은 훈련된 유권자이기 때문에 정치에 민감할 뿐 일반 국민"이라며 "국민의힘 지지층도 중도 확장 노력으로 인해 소금물의 농도가 많이 낮아졌다. 대선 주자들께서 (역선택 방지조항) 부분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선 자제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정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승을 거뒀던 총선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매우 공정하고 강단있는 모습을 보이신 분"이라며 "당시 친박(친박근혜계), 친이(친이명박계) 공천 학살 문제가 대두되고 있을 때도 친박계였던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의장을 살리기 위해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 면전에서 설득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공관위원장으로서의 영예와 박근혜 정부 최장수 총리로서의 영예가 있기 때문에 선과위원장 제안을 고사했다"라며 "그러나 초기 언론에 다양한 하마평에 올랐던 후보분들이 모두 훌륭하시지만, 저를 캠프 추천 등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적 관계가 없었던 정 위원장을 선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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