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순회경선 첫 개표 앞두고 "드라마 펼쳐질 것"
"이재명, 토론회 임하는 자세 원래부터 불성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일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계속되는 네거티브 공방에 다른 네 후보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가면 제3의 후보가 나와야 원팀이 될 거라는 얘기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두 후보가 너무 치열하게 싸우고 있고 양 캠프 간의 공방전은 접임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흠집 없는 정세균의 없는 개혁 시리즈 3탄 '교육부 없는 교육개혁'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8.26 leehs@newspim.com |
그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충청권 순회경선 첫 개표에 대해서는 "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 충청 민심은 '대한민국 국격에 부합하고 유능하고 도덕적이면서 흠결 없는 후보 정세균'을 알아봐주고 계신다고 판단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금까지 여론조사가 경선을 어렵게 만든 측면이 있었는데 그것과는 아마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아마 실제로 경선에 참여하는 민심하고는 차이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실 경선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그리고 선거인단이 하는 거 아닌가"라며 "여론조사라는 게 10명, 20명 놓고 하는 여론조사가 얼마나 정확한지 의구심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제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토론회에 임하는 이 후보의 자세가 원래부터 불성실하고 적절치 않다"라며 "무례하고 또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까지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질문을 받으면 답변을 해야 되는데 불리한 질문은 답변을 거부하거나 회피를 한다"면서 "그것은 저의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고 다른 후보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가) 백제 발언도 그렇고 기본소득에 대한 재원 마련도 그렇고 아무튼 최근에 나온 변호사비 문제에 대해서도 답변을 안 하고 있지 않나"라며 "답변이 안 되니까 계속 똑같은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라 토론회가 좀 이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이제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지 말고 소상히 설명을 하라"며 "대통령 후보와 관련된 그런 의혹이나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공개하는 게 옳다. 그렇지 않으면 그 문제가 계속 문제가 될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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