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노고 인정 안 해...처우 개선 바란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육군 부대에서 훈련기간 중 병사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배식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육군 부대에 복무 중인 병사 A 씨는 지난달 KCTC 훈련 중 원래 배식하기로 한 식단 대신 김치와 밥만을 배식해준 사례가 5번이 넘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 캡쳐] 2021.09.05 oneway@newspim.com |
A 씨는 "그 외에도 부실한 식사와 함께 제대로 된 여건을 보장 받지 못했다"면서 "군인이니 참고 버티려 했으나 훈련이 끝난 지금 포상휴가를 단 1일만 부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생활 중 제일 힘든 훈련이라는 KCTC훈련을 참여하고도 병사들의 노고를 인정해주지 않는 부대를 보며 제보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A 씨는 "KCTC훈련을 참여한 인원 중 불합리한 처사와 여건보장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인원들이 많다"면서 "보상은 필요없다. 바라는 것은 하루 빨리 부대에서 병영식단 개선 및 용사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최근까지도 연일 불거지는 장병 부실급식 논란에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직접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2022년도 예산안에서 장병 1인당 기본급식비가 1일 879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증액하는 등 부실급식 개선 의지를 적극 반영했으나 부실급식 사례는 계속 제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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