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로 군 못 갔지만, 공장에서 매일같이 겪었던 일"
"모욕과 불의에 굴종해야 하는 군대 반드시 바꿀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넷플릭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 'DP'를 시청하고 나서 "청년들을 절망시키는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것이 MZ정책"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일정을 마치고 단숨에 여섯 편 마쳤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드라마 'DP'"라며 "저는 산재로 군에 가지 못했지만, 수십 년 전 공장에서 매일같이 겪었던 일과 다르지 않다"고 공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드라마 DP를 보고 "야만의 역사를 끝내는 것이 MZ정책"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2021.09.06 dedanhi@newspim.com |
이 지사는 "야만의 역사로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던, 정신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묵인되어왔던 적폐 중에 적폐"라며 "최근 전기드릴로 군대 내 가혹행위가 이뤄졌다는 뉴스에서 볼 수 있듯 현실은 늘 상상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뭐라도 해야지.' 드라마의 주제의식을 담은 등장인물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저릿하다"며 "가혹행위로 기강을 유지해야 하는 군을 강군이라 부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자신을 파괴하며 '뭐라도 해야지' 마음먹기 전에 국가가 하겠다"며 "모욕과 불의에 굴종해야 하는 군대, 군복 입은 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세상 반드시 바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년들께 미안하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이겠다"며 "그때서야 비로소 청년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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