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윤성(56)이 수감 중인 유치장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유치장에 수감 중인 강윤성이 전날 오후 모포를 바꿔달라고 한 뒤, 유치장 문이 열리자 경찰관을 밀치고 욕설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9.01 obliviate12@newspim.com |
경찰은 유치장 난동 및 경찰관 폭행과 관련해 강윤성에게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경찰관은 없다"며 "물리적 저항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유치장 내에서 욕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윤성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윤성은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에도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강윤성은 "하실 말씀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가 X같아서 그런 거다. 피해자들한테는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타 법원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7일 오전 강윤성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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