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부당인사 의혹..."압박해서 못 견디게 해"

기사입력 : 2021년09월07일 10:53

최종수정 : 2021년09월07일 10:53

육아휴직 직원 보직해임 의혹...남양유업 "부당 대우 없었다" 해명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남양유업이 육아휴직을 낸 여성 팀장을 보임해직하고 복직 후 물류창고로 보내는 부당인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불가리스 논란부터 매각 잡음까지 남양유업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SBS는 홍원식 회장이 여성 팀장인 최모씨에게 업무 압박을 넣으면서도 법망은 피해 가라고 지시를 한 내용의 녹취를 7일 공개했다. 육아휴직 이후 보임 해직된 최씨가 부당 인사발령이라며 구제 신청을 내자 홍 회장이 압박을 넣으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해당 녹취에서 홍 회장은 "눈에 보이지 않은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못 견디게 해", "위법은 하는 건 아니지만 한계선상을 걸으라 그 얘기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직원, 낙농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1.05.04 mironj19@newspim.com

지난 2002년 남양유업 광고팀으로 입사한 최모씨는 입사 6년 만에 여성 팀장에 오른 뒤 첫 아이를 출산하고 2015년 육아휴직을 냈다. 그러나 육아휴직 이후 통보없이 보직해임 됐다는 것이 최씨 측 주장이다.

최씨가 2017년 노동위원회에 부당 인사발령 구제신청을 내자 회사는 최씨를 경기도 고양시 물류센터로 보냈으며 이후 1년도 채 안 된 시기에 천안의 한 물류창고로 재발령낸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최씨는 회사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지만 항소심에서는 패소해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유업은 최씨에 대한 인사발령이 업무상 필요에 의한 것으로 협의절차를 거친 정당한 인사라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현재 여직원은 물론 많은 남직원도 너무나 당연하게 최대 2년의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 중에 있으며 육아휴직 관련해 그 어떠한 인사상 불이익 및 부당한 대우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언론 보도상의 해당 직원의 육아 휴직관련 주장은 고등법원에서 기각된 가운데 현재 법적 판결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유업은 육아 휴직을 사유로 부당한 대우는 하지 않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앞으로 고객과 직원을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남양유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 등 오너리스크가 불거지자 지난 5월 회사 경영에 손을 떼겠다고 밝히고 한앤컴퍼니와 매매계약을 완료했다. 그러나 최근 회사를 팔지 않겠다며 매각 계약을 뒤집으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앤컴퍼니와의 매매계약은 결국 소송전으로 번진 상황이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