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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외인·기관 11일째 '사자'…더존비즈온에 무슨 일이?

기사입력 : 2021년09월08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9일 07:51

작년 9월 연고점 이후 줄곧 내리막…최근 수급 개선 반등
"낙폭과대 속 반등 학습효과 영향...지배적 사업자 지속"
신사업 '매출채권 팩토링' 등 "펀더멘탈 좋아"…지수 변경 기대감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7일 오후 2시5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더존비즈온이 최근 강세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연일 매수 행렬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더존비즈온 주식을 11거래일 연속 사들이며 약 51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 역시 11거래일 내내 순매수하며 총 293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주가는 이 기간 26.5% 뛰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세'를 지속, 12거래일째 순매수 행진 중이다.

최근 더존비즈온 주가의 상승세에는 일단 그간의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우선은 그렇게 볼 수 있다"면서 "학습 효과가 있다. (주가가) 어느 정도 빠지면 그냥 들어가면 된다는 식. 왜냐하면 더존비즈온이 지배적인 사업자고, 펀더멘탈도 좋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더존비즈온 주가는 지난해 'K-뉴딜' 기대감 등에 힘입어 고공행진하다 9월 4일 12만6500원(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찍은 이후 해를 넘기면서까지 내리막을 탔다. 이후 지난 8월 20일 52주 최저가(7만6200원)를 기록하면서부터 상승 반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하락에는 기대에 못 미친 실적 영향이 컸다. 실적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시장이 만족할 만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 한 탓이다.

더존비즈온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267억 원, 175억 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9.9%, 7.4%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컨센서스보다는 각각 2.86%, 8.22% 모자랐다.

[로고=더존비즈온]

올해 2분기도 마찬가지였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0.1% 증가한 806억 원, 영업이익은 15.9% 늘어난 204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또한, 시장 전망치 대비 각각 7.7%, 11.7% 낮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매출은 라이트 ERP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해 전체 ERP 매출 성장률이 3.2%에 그치면서 클라우드나 그룹웨어의 매출 성장을 상쇄했고, 영업이익은 개발비 자산화와 임대료 매출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 성장률이 8.3% 성장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다른 운용사 한 매니저는 "카카오페이나 쿠콘 등 피어 그룹(Peer Group)들이 오르면서 그 기대감으로 그간 주가가 다 같이 오른 것 같다"며 "그러다 실적이 예상만큼 안 나온 것인데, 더존비즈온이 업계에서 독보적이다 보니까 피(Fee)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봤는데 그게 생각보다 안 됐던 것 같다"고 했다.

더존비즈온은 향후 실적 전망과 관련, 올해 새로 시작한 신사업 '매출채권 팩토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올 초 시범 서비스에 이어 지난 7월 'WEHAGO 기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까지 10만 건 이상의 상담과 100여 개 기업의 서비스 이용 성과를 거두며 회사가 자체 준비한 초기 자금 100억 원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1금융권이나 2금융권이 중소기업에게 자금을 빌려주려면 신용도를 체크해야 하는데, 그처럼 작은 업체들의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며 "그런데 우리는 자체 보유 중인 ERP 데이터들을 분석해 해당 중소기업의 신용도를 거의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ERP는 더존비즈온의 주력 서비스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가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 현재 미래에셋캐피탈과 연간 3000억 원 수준의 자금공급자 계약을 체결했고, 웰컴금융그룹과 한국투자저축은행과도 자금공급자 계약을 추진 중이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매출채권 팩토링 시장은 초기 단계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매출채권 팩토링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시장 개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국내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의 유효시장을 249조 원 규모로 추정하는데, 더존비즈온이 시장 초기 사업자로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 팩토링 서비스 매출을 94억 원, 영업이익률(OPM)은 80% 이상으로 가정하면,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7.1%와 13.4%다"라며 "전사 이익률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선 신용정보조회업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며 "현재 신청해 둔 상태로, 연내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달 시가총액 규모별지수 정기 변경으로 더존비즈온의 수급 상황이 보다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정기 변경에서 더존비즈온은 두산퓨얼셀과 SK케미칼, 키움증권, 에스원, 롯데쇼핑, CJ, 동서, 만도, 대웅과 함께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하향 편입된다. 적용일은 오는 10일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규모별지수 정기변경에서 중요한 것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하향 편입되는 종목들"이라며 "수급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형주 지수에서 제외된 종목들이 중형주 지수에서 최상위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고, 대형주 펀드들이 대부분 대형주 지수가 아닌 '코스피 200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데 비해 중·소형주 펀드들은 중형주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기 때문이다. 코스피 중형주 지수 외에 대안으로 선택할 대표 지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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