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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의원직 사퇴' 이낙연, 국회에 사퇴서 제출…보좌관도 전원 면직

기사입력 : 2021년09월08일 20:59

최종수정 : 2021년09월08일 20:59

9일 보좌진 면직...의원회관 사무실도 반납
서명·날인 사퇴서 제출, 본회의 표결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즉각 후속조치에 들어간다.

이 후보는 8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지금 민주당 후보 경선은 민주당의 민주주의 정신을 잘 구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민주당과 보수 야당이 도덕성에 공격과 방어가 역전되는 기막힌 현실도 괜찮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9.08 kh10890@newspim.com

이 후보는 "저를 임기 4년의 20대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준 서울 종로구민들께는 한없이 죄송하다"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후 조치에 돌입한다. 이낙연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즉시 국회 사무처에 국회의원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9일에는 실질적인 조치에 들어간다. 보좌진 면직과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사무실 반납 절차에 돌입한다.

이낙연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낙연 후보는 정치 쇼를 굉장히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몇날 몇일을 고심했다"며 "후보의 진정성은 진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의원직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현행 국회법 135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사직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장에게 본인이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제출해야 하고, 국회 의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이 허가할 수 있다.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는 12월까지 이 후보의 사퇴안은 국회 본회의 표결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회법에는 국회의원 사직안 표결의 시한이 없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처럼 의원직 사퇴안이 상정되지 않은 채 남아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후보의 경우가 윤 의원과는 경우가 다르게 여야에서 의견 일치가 쉽고,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한 사직도 가능하다. 그러나 각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에서 재보선이 열리는 것에 대한 여당의 부담감도 있어 처리가 되지 않을 수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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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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