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고려하면 경쟁 좁혀지는 게 좋다"
"투표율 최소한 60% 가까이 올라야"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캠프가 8일 향후 경선 전망에 대해 "지금 같은 격차가 그대로 재현되거나 이재명 후보가 50% 상회하는 지지율을 계속 유지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선거"라며 "결국 최종적인 판가름은 이번 달 말쯤에 있는 호남에서의 최종 경선이 결론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정책총괄본부장인 홍익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나 이낙연 후보나 누가 되느냐를 떠나서 전체적 흥행을 감안할 때는 지금보다 경쟁이 좁혀져는 것이 전체적 흥행에 좋다고 판단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40% 투표율이 최소한 50% 후반대 60% 가까이 올라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분야 부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영훈, 홍익표 의원, 이 전 대표, 홍성국 의원. 2021.08.11 leehs@newspim.com |
그는 '1차 슈퍼위크 전망'에 대해서는 "대구 경북 선거하고 맞물려 있는데 아마 충청권에 여진이 있기 때문에 저희로선 쉽지 않은 승부라고 생각한다"며 "소위 밴드웨건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걸로 보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도 상당히 우려스러운 측면을 갖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캠프에서 네거티브 중단선언을 한 것에는 동의했지만 정책검증에 대해서는 "계속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대출'에 대해 "기본금융이라고 표현하는데 사실상 대출이죠. 기본대출 같은 경우 금융권에 있는 분들은 금융체제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지금도 한국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인플레 우려에 대한 높아지고 있지 않나.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기본대출 이미 1000만원씩 하겠다 하면 아마 전국민 천만명에서 1500만명 정도는 쓸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경우에 천만원씩 한다면 약 100조에서 150조가 시중에 풀린다는 건데 그건 상당한 인플레 압력이나 여러 가지 문제를 금융체계 전반에 우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기본소득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원이야 어떻게든 마련할 수 있겠지만 재원보다 한 건 원래 우리 복지정책 근간이란 것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인데 동일하게 했을 때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복지체제 사각지대를 어떻게 해소할 거냐 이 문제는 공감합니다만 그 대안이 기본소득은 아니다"라며 "누군가에게 8만원은 목숨을 왔다갔다 하는 문제지만 누군가에게 8만원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란 돈이다. 그럴 때는 그 돈을 어려운 분에게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없애가면서 그분들에게 더 많은 복지체계 지원하는 것이 훨씬 지금 현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복지정책을 취하는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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