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50만·재개발 50만·공공택지 125만호
재건축 안전 진단 기준·재건축 연한 폐지
혁신도시·지방 거점도시 신규택지 25만호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집권 시 전국에 최대 250만호 주택 공급을 하겠단 공약을 제시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곳에, 살고 싶은 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찬스 7호 공약으로 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성 안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07 leehs@newspim.com |
원 후보는 "결국 부동산 정책의 근본적 답은 지속적인 공급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 전국에 30년 이상된 아파트가 수도권에만 약 57만 세대, 전국적으로는 약 120만 세대에 달한다"며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수도권에 30만호, 전국적으로 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국가찬스 3호 공약으로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재건축 연한'을 폐지를 통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재개발을 통해 수도권 25만호, 전국적으로 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역시 "문재인정부가 막아놓은 '재개발 노후도 기준' 폐지 등을 통해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원 후보는 "정부가 공급을 약속한 3기 신도시 및 대규모 공공택지를 차질 없이 개발해 5년간 125만호를 공급하겠다"고도 제시했다.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한 지방의 붕괴 우려도 잊지 않았다.
원 후보는 "세종시를 비롯한 혁신도시, 지방의 거점도시들을 중심으로 신규택지 등을 발굴하여 지방 주택 수요에 필요한 25만호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 중심의 산업육성 정책을 함께 추진하여 부동산 안정과 국가균형발전의 2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업은 진행 상황과 지역적 영향 등을 예의주시하며 공급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택 찬스 공약 마련에는 심교언 건국대 교수, 김용진 한국교통대 교수, 허명 부천대 교수, 김주원 수원대 초빙교수가 참여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