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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10월 20일 총파업 동참…12시 점심시간 '멈춤'

기사입력 : 2021년09월10일 12:30

최종수정 : 2021년09월10일 12:30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공무원노동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점심시간 휴무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조는 10월 2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업무 중단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 공무원노조는 1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노동자들이 코로나19 재난 업무를 감당하느라 지쳐 쓰러지거나 직장을 떠나고 있다"며 "10월 20일 낮 12시에 1시간 동안 민원행정 업무를 멈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10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차별철폐! 노동존중! 사회공공성 강화! 10.20 12시 멈춤!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1.09.01. parksj@newspim.com

공무원노조가 공개한 행정안전부의 '보건소 공무원 휴직 및 사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사직한 보건소 공무원은 총 4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3년 평균 311명보다 급증한 것이다. 휴직 공무원도 직전 3년 평균 1243명에서 지난해 1737명으로 늘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6~7월 실시한 '전국 보건소 직원 정신건강 조사결과'를 보면 보건소 공무원의 우울 위험군은 33.4%로 일반국민 18.0%보다 15.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노조는 "정부와 지자체는 공무원노동자들의 점심시간도 통제했다"며 "민원인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공무원노동자들에게 정당한 휴식권을 보장하지 않고 노동을 착취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기준에 들지 못하는 주민들의 항의 전화 등이 폭주하면서 일선 공무원들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코로나19 관련 업무로 공무원 사직률이 크게 늘었다"며 "그 과정에서 자살하는 공무원도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인 15만 공동행동 성사를 위해 9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전국 순회 대장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공무원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만천하에 알리고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무원의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공무원 집단행동에 따른 불편 및 피해는 민원인들이 고스란히 입게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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