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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바이든-시진핑 통화·아이다 여파 지속에 반등

기사입력 : 2021년09월11일 04:06

최종수정 : 2021년09월11일 07:04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8달러(2.3%) 상승한 배럴당 6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WTI는 이번 주에 0.6%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1.47달러(2.0%) 오른 72.02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통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 올렸다. 이날 외신들은 양 정상은 전화 통화를 하고 미중 갈등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자는 다짐을 한 것으로 보도했다.

마이클 휴슨 CMC 마켓 UK 수식 시장 분석가는 "시진핑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를 하면서 유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유가 시장 트레이더들이 중국의 전략 비축유에서 원유를 방출하기로 한 결정을 재평가하고, 허리케인 이다 이후 멕시코만에서 느린 생산 회복을 전망한 점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은 전일 중국이 원자재 가격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원유 비축량을 해제할 계획이라는 뉴스가 나온 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이번 여름에 이미 발생한 방출을 의미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투자 심리가 호조세를 보였다.

RBC 캐피털 마켓의 마이클 트랜 상품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반영된 조치일 수 있다"며 "올 여름 초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번 조치가 빠르게 긴축되는 석유 시장을 반영한 것이며 추가 공급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량은 8월 29일 루이지애나 만 연안에 상륙한 허리케인 아이다(Ida)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걸프만 천연가스 생산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Warren Patterson)은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총 원유 생산량 손실은 현재 2200만 배럴을 약간 넘고 있으며 생산량이 여전히 회복하기 힘든 상황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IA 웰스 메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콜린 씨에진스키는 "WTI가격이 약 1주일 동안 약 67~71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범위 내에서 정상적인 반등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상승세가 70달러에 못미쳤으며, 이날의 랠리가 새롭게 강세라기 보다는 주말을 앞두고 공매도 및 포지션 변동과 더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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