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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추석~멍멍 야옹"…반려동물 상품도 한가위 명품 특수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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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반려묘와 즐기는 '호캉스' 도 인기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유통업계가 반려동물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00만 반려인구 시대를 맞아 온·오프라인에 전용 쇼핑몰이 생기는 등 반려동물 상품 전문화·고급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반려동물 시장이 연평균 14%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추석이 반려동물 시장의 대목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연평균 14.5%씩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3조 3000억 원 규모에서 2027년에는 6조 원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2021.09.13 aaa22@newspim.com

◆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에서 매거진까지…하이엔드·온라인까지 반려동물 시장 확대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 코코스퀘어 3호점이 지난 10일 경기 의왕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타임 빌라스'에 입점했다. 앞서 개점한 코코스퀘어 매장들이 한 달 평균 매출 1억 원대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한 결과다.

코코스퀘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려동물 용품 가게와는 격이 다르다. 하이엔드(최고급)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로 선결제 회원권은 최고 1000만 원에 달한다. 고가의 반려동물 용품 구매뿐 아니라 전용 유치원과 스파 등 다양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영양학과 초상화 수업 등 반려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롯데마트도 반려동물 전문 매장 '콜리올리' 1호점을 은평점에 9일 열었다. 이전 반려동물 상품이 식품과 장난감 등 용품 중심이었다면 '콜리올리'는 병원·보험·장례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반려동물 처방식 코너 등 건강 특화 존을 조성했다. 펫 전용 가전·가구 등을 추가해 '펫팸족'의 다양한 취향도 반영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도 전용 쇼핑몰을 조성하는 등 반려동물 시장 판로도 확장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하반기 주력 분야로 '반려동물'을 택하고 프리미엄 반려동물 전문관 '몰리스 SSG'를 최근 열었다. 이마트의 오프라인 펫 용품 전문 매장인 '몰리스'에서 따온 이름이다. '반려동물 매거진'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커머스 업계도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11번가는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손잡고 반려동물 전용 카테고리를 열고 지난달 말부터 반려동물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쿠팡은 반려동물 용품 인기 브랜드 상품을 모은 '가을 펫페어'를 지난 6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 420만 원짜리 강아지 집에 에르메스 밥그릇 출시..."댕댕이 냥이와 호캉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X레스케이프 펫 기프트'.

명절 선물에서 주목할 점은 반려동물 관련 상품의 '럭셔리'화다. 반려동물을 위해 수백만 원의 지출을 아까워하지 않는 '펫셔리(펫+력셔리)' 소비자가 늘면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반려동물 명품 시장으로 옮겨 붙었다.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명품관에 있는 반려동물 용품 매장 '펫부티크'의 연 매출은 평균 10%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펫 관련 추석 선물세트 실적도 지난해보다 약 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특급호텔이 협업한 반려동물 선물도 출시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레스케이프 호텔과 중세시대 프랑스 왕가의 반려견 집을 재현한 '레스케이프 펫 스위트(420만원)' 등 반려견 선물 세트를 추석 선물 카탈로그에서 선보였다. 또 못이나 접착제가 없는 '원목 짜맞춤 방식'으로 제작된 '레스케이프 펫 소파(65만원)'도 선보였다.

출시와 동시에 매진된 반려견 명품 상품도 있다. 에르메스에서 지난 8월 내놓은 반려견용 바구니(225만 원) 10점은 모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오크 나무로 만든 150만 원짜리 도그 볼(개 밥그릇)도 출시했다. 

특급 호텔들도 반려 동물과 함께 '호캉스'를 즐기도록 '다이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호텔 제과 부문 수석 주방장인 파티셰와 수의사가 만든 반려견 디저트부터 룸서비스·미니바·애프터눈티 패키지까지 등장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수의사와 파티쉐가 협업해 반려견 디저트 '펫 케이크'를 출시했다. 반려견의 건강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디저트다. 반려견의 알레르기 유무 사항 등이 포함된 주문서를 제출하면 수의사의 건강 코멘트와 함께 디저트를 제공한다. 그랜드 조선 부산도 '멍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한 펫 전용 객실에 다양한 간식이 마련된 '댕댕이 전용 미니 바'를 비치해 반려견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강원도 홍천에 있는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강아지뿐 아니라 고양이와 휴가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오는 10월 27일까지 반려묘·반려견과 화려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슬기로운 시티 펫캉스 패키지'를 내놨다. 이 프로그램엔 반려동물과 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펫프터눈 티 세트'도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호캉스'를 보내려는 손님이 많아졌다"며 "상반기보다 명절 등 대체 공휴일이 많아진 하반기에 예약이 늘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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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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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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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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