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0대 뺀 전 연령층서 앞서
수도권에서도 민주당에 우세 보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양당 모두 지난 조사보다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국민의힘이 더 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검찰의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됐고,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회동 사실이 알려지며 여야 지지층이 모두 집결한 결과다.
또한 여야 모두 대선 경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점도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9~10일에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 국민의힘은 45.9%로 38.5%를 기록한 민주당에 앞섰다.
지난 9월 4~5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4.0%p, 민주당은 2.1%p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충청·강원권, 전라·제주권에서 지지도가 높고, 국민의힘은 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44.7% vs 36.2%, 경기·인천에서 46.4% vs 39.7%, 부산·울산·경남에서 59.2% vs 19.4%로 우세했다. 민주당은 충청·강원권에서 43.9% vs 41.3%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 50대, 60세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고, 40대는 민주당 지지도가 높았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은 만18~20대에서 49.2% vs 32.0%, 30대에서 42.3% vs 41.1%, 50대에서 45.7% vs 44.9%, 60대 이상에서 52.0% vs 32.8%로 우세했다. 민주당은 40대에서 국민의힘을 44.8% vs 36.2%로 앞섰다.
성별로 남성은 국민의힘 50.6%, 민주당 34.5% 순으로 지지했고, 여성은 민주당 42.5%, 국민의힘 41.2% 순이었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p 하락한 3.4%, 열린민주당은 0.2%p 하락한 1.7%, 국민의당은 1.7%p 하락한 0.8% 순이었다. 기타정당은 전주와 같은 1.4%, 없음·모름은 7.4%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