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거처가 일정하지 않고 휴대전화 등이 없어 연락도 어려운 노숙인들이 쉽게 국민지원금을 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전담 창구를 만든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구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서대문구 브릿지종합지원센터, 영등포구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3곳에 거리 노숙인 전담 국민지원금 상담창구가 마련됐다.
센터에서는 국민지원금 신청서 작성과 주민센터 제출 방법을 안내한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연락처가 없어 선불카드 발급 연락을 받지 못하는 노숙인에게는 동 주민센터로부터 대신 연락을 받은 후 안내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노숙인 상담 모습 [사진=서울시] 2021.09.14 donglee@newspim.com |
또한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주민등록증(신분증)이 없어서 신청을 못 하는 노숙인에게는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위한 증명사진 촬영과 재발급 수수료 5000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지급 첫 달인 5월 말 기준으로 거리 노숙인의 36%만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시설에 입소한 노숙인은 83%가 지원금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 8월 30일부터 노숙인들의 얀센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274명의 노숙인은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고, 접종을 받지 못한 노숙인 111명은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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