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비공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유엔 외교가에 따르면 이번 안보리 비공개 긴급회의는 유럽의 프랑스와 에스토니아의 요청에 의해 소집됐다.
앞서 유럽연합(EU)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북한에 비핵화를 향한 관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EU 대변인실은 북한이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발표 직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런 행동은 대화를 재개하고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행동에 관여하려는 국제적 노력과 의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U는 또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대화 여건을 저해하는 모든 행동을 삼갈 것을 요구하며, 미국과 한국이 표명한 외교를 위한 준비에 건설적으로 반응하고 비핵화를 향한 행동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대해 "우리가 이전에 말한 것처럼 외교적 관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향한 유일한 길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5일 낮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2발을 발사했으며 800㎞를 비행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26일 공개한 신형전술유도탄 발사 장면.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1.0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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