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재계 총수, 이번 추석 연휴는 국내서…현안 챙기며 '미래 구상'

기사입력 : 2021년09월18일 05:36

최종수정 : 2021년09월18일 05:36

주요 그룹 총수, 해외 출장 없을 듯
하반기 신규 투자 등 사업 경쟁력 점검
내년 그룹 콘셉트, 미래 먹거리와 연동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재계 총수들은 대부분 국내에 머무를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해외 출장을 자제하고 주력 사업을 검토하며 미래 사업 구상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4대그룹 총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사진=뉴스핌DB)

◆해외 출장 접고 국내에…공식 일정 없이 자택 머물 예정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택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명절 연휴마다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지만 이번 추석에는 출장길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9년 설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추석에는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에도 설 연휴에 브라질을 방문해 중남미 가전사업을 점검했고, 추석 직후 유럽 출장에 나서 반도체 극자외선(EUV) 장비 제조업체 ASML 본사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가석방 11일 만에 240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는 등 경영 복귀에 전념하는 모양새였지만 취업제한 논란 등을 감안해 이번 추석 연휴에는 국내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0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를 조만간 결정될 예정인 만큼 관련 현안이나 수감으로 오랜 기간 미뤄졌던 인수합병(M&A) 등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국내에서 추석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다음 달 SK그룹 CEO 세미나를 앞두고 하반기 계획과 경영 화두 등을 구상할 전망이다.

SK그룹은 매년 세미나를 통해 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과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세미나에서 "각 관계사가 만든 '파이낸셜 스토리'에 시장 신뢰와 사회 공감이 더해질 때에만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탄소중립'을 강조하며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추석 기간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지난 8일 국내 주요 그룹과 맺었던 '수소 동맹'과 관련한 사업 방안을 고려하고 투자를 넓히고 있는 반도체·배터리 사업도 점검할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미래 성장동력원 강구 나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또한 공식 일정 없이 자택에 물려 경영 구상에 나설 예정이다. 구 회장은 전자·배터리·화학·전장 등 주요 사업 부문을 점검하면서 신사업 추진과 관련된 방안 모색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앞서 구 회장은 미래 신사업 구축을 위해 벤처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진 기지는 지난 2018년 미국 실리콘벨리에 자리 잡은 'LG테크놀로지벤처스'다. 이곳에서는 최근까지 30건 넘게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양자컴퓨팅 등의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국내에서 반도체 수급상황을 검토하고 그룹 미래 사업에 대한 전략 강구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생산을 중단하고 추석 연휴인 20일~22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과 10일에도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정 회장은 그룹 전동화 전략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35년부터 유럽 시장에 배터리 전기차(BEV)와 수소전기차(FCEV)만 판매하는 데 이어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다른 주요 시장에서도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과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추석 연휴 기간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며 미래 경영 구상에 임할 전망이다. 한화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우주항공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주항공 산업은 한화그룹에서 주력하고 있는 영역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3월 그룹 우주항공산업 총괄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고 팀장으로 김동관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 역시 한화그룹이 선택한 미래 먹거리다. 현재 한화그룹은 태양광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소 벨류체인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freshwa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