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자영업자 분향소 이틀째 조문행렬…200명 넘는 발길 이어져

기사입력 : 2021년09월17일 15:18

최종수정 : 2021년09월17일 15:18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고로 극단 선택한 자영업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설치된 임시분향소에 17일에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분향소에는 김기홍·이창호·조지현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공동대표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참담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멍하니 응시했다.

영정사진 대신 세워진 '謹弔(근조) 대한민국 소상공인·자영업자'라고 적힌 팻말 앞에는 지난 밤 추모객들이 놓고 간 국화꽃이 가득했다.

분향소 인근 벤치에는 술과 치킨, 자장면과 커피 등이 쌓여 있었다. 분향소를 찾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부의금 대신 자신들이 파는 음식을 보내 추모의 뜻을 전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마련된 자영업자 임시분향소. 2021.09.17. parksj@newspim.com

서울 구로구에서 10년째 식당을 운영한다는 김모(57) 씨는 "추석 전까지 쉬려고 문 닫은 김에 찾았다"며 "자영업자 자살했다는 기사를 보고 울었다. 남 일 같지 않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이쯤 됐으면 정부에서 무슨 대책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며 덧붙였다.

정치인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용진 민주당 의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이틀에 걸쳐 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경찰과 조문객 사이에 승강이도 벌어졌다.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30여명의 경찰관 사이로 한 시민이 들어가려고 하자 경찰은 "어떻게 오셨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시민은 "그냥 보러 왔다"며 "내가 들어가겠다는데 무슨 근거로 막는 거냐"고 소리쳤다.

조지현 공동대표는 "경찰은 조문객을 모두 받겠다고 하는데 분향소를 이렇게 둘러싸고 있으면 일반인들이 위화감을 느껴서 어떻게 들어 오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비대위는 전날 밤 9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 임시분향소를 설치했다. 당초 국회 앞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제지로 장소를 옮겨 임시분향소를 차렸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자영업자와 시민 등 조문객 200여명이 분향소를 다녀갔다. 비대위는 18일 오후 11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비대위가 제보 접수를 통해 파악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최소 22명의 자영업자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