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농업사업장 연관 외국인근로자 집단감염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경북 구미에서 20일 낮 동안 외국인근로자 12명을 포함 신규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추석을 앞두고 이들 외국인근로자 확진양상이 수그러들지 않자 구미시와 보건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 추가 확진 외국인근로자들은 구미지역의 원룸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타 시·도 지역 농장을 오가며 일하는 것으로 파악돼 n차 감염 등 연쇄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 구미시의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구미시] 2021.09.20 nulcheon@newspim.com |
이날 발생한 확진자 14명 중 12명은 농업사업장 관련 외국인근로자들이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지역 소재 교회 연관 확진자의 가족감염이며, 또 1명은 유증상 감염사례이다.
나흘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농업사업장 연관 외국인근로자 확진 추이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튿날인 18일 중국인 근로자 19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들 중국인 근로자 19명은 첫 확진자의 동선 파악 등을 통해 접촉자 180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어 19일 중국인 근로자 13명과 태국인 근로자 2명 등 15명이 추가 감염되고, 20일 오후 12명이 더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발생한 12명의 추가 확진자는 중국과 태국인 근로자 각각 6명씩이다.
외국인근로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나흘새 47명으로 불어났다.
구미시와 보건당국은 이들 추가 확진자들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와 지역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는 한편 안전재난문자 등을 통해 지역 내 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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