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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국민의힘 대선구도 2강 1중...최재형·황교안·원희룡 '4위 싸움' 각축

기사입력 : 2021년09월29일 08:21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08:21

崔 2.9% vs 黃 2.8% vs 元 2.1%
1차 컷오프보다 높아진 당원 표심이 관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2차 컷오프에서 확정될 4강에 누가 진출할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윤석열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 사이의 1위 대결 못지 않은 경쟁이다.

윤 후보와 홍 후보, 유승민 후보까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정적인 4강 후보로 꼽힌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최재형 후보, 원희룡 후보, 황교안 후보가 치열한 다툼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4~25일 이틀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최 후보 2.9%, 황 후보 2.8%, 원 후보 2.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1위는 홍 후보(32.9%), 2위는 윤 후보(30.0%), 3위는 유 후보(8.6%)로 안정적인 2강 1중 구도를 만들었다. 4위를 두고 최 후보, 황 후보, 원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2%대 지지율을 보였다.

실제 결과가 알려지지 않은 국민의힘 1차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세 캠프 측은 모두 본인 후보가 4위를 했다고 보고 있다.

성별, 지역별, 연령별 등 구체적인 조사 결과에서도 세 후보 사이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만 18세~20대, 30대, 50대에서는 최 후보가, 40대에서는 원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황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각각 앞섰다.

지역별로도 최 후보는 서울, 경기·인천 등에서 앞섰고, 원 후보는 대전·충청·강원 등에서, 황 후보는 광주·전라·제주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윤 후보와 홍 후보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현실이지만 세 후보 모두 SNS, 현장 방문 등 활발한 유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윤 후보의 대항마로까지 점쳐지며 정치에 입문한 최 후보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지지율이 내려앉은 상태다. 위기를 느낀 최 후보는 캠프를 해체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최 후보는 상속세 폐지,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 등 그 전과는 다른 센 발언을 이어가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수 표심을 노리고 중심 좌표를 오른쪽으로 옮겼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원 후보 역시 제주지사를 사퇴하며 배수진을 쳤다. 원 후보는 두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도로 분류된다. '국가 찬스'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며, 주택, 교육, 금융 공약 등을 발표하고 있다.

황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언급하지 않는 4·15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강성 보수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하태경,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후보. 2021.09.28 photo@newspim.com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차 컷오프는에서는 당원 30%, 최종 경선에서는 당원 50%로 당원 표심이 갈수록 강화된다"며 "본 경선 승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후보들인 것은 현실이지만 2강 1중 구도에서 4위로 경선 레이스를 뛰는 자체가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인사는 이어 "이들 세 후보가 모두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 국민의힘 유력 후보들인 것도 흥미로운 점"이라며 "2차 컷오프 이후에는 4명 후보들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여의도에서는 4강 싸움을 더 지켜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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