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COVID-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프로그램을 실시한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부터 부스터샷 미접종자의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한다.
이탈리아 로마의 한 직장인 여성이 전자 '그린패스'를 보여주고 있다. 2021.09.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2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오는 10월 3일부터 2차 접종을 마친지 6개월이 지났지만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그린 패스 소지자들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그린 패스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감염 후 완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에게 주어지는 증명서다. 다중이용시설 등 공공장소 출입할 때 쓰인다.
백신을 2차까지 맞아 발급된 그린 패스가 이제 6개월 후 부스터샷을 맞지 않으면 박탈되는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다.
그린 패스 발급 조건은 ▲부스터샷 접종 후 일주일 경과 ▲2회차 접종 후 일주일 경과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자 혹은 회복 후 1차 백신 접종자다. 그린 패스는 백신 접종일 기준 6개월 마다 갱신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그린 패스가 박탈될 미접종자는 147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12일부터 장기 이식 수술 등으로 인한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실시했다.
이후 그달 말부터 고령자 대상 접종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12세 이상 모든 연령대의 부스터샷 접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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