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곽상도·박영수 유일한 고리는 SK 최태원 사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후보가 최근 대장동 개발 사건과 관련해 "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를 한 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SK 최태원 회장의 사면 및 수사와 관계되는 일"이라고 의혹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돌렸다.
추 후보는 지난 28일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박영수 특검의 딸도 근무를 하다가 비슷한 시기 퇴사를 하고 화천대유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2021.09.27 mmspress@newspim.com |
추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민정수석과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검사가 모두 화천대유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세간의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여기에 주목할 일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시드머니를 댄 SK 오너 일가와의 관계"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추 후보는 "거액의 돈이 오간 사실을 아들의 몸이 상할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한 대가로 이해할 국민은 한 명도 없어 보인다. 박영수 특검 딸의 아파트 분양 과정도 석연찮은 구석이 많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의혹의 핵심 인물은 사면 관련 민정수석 곽상도와 국정농단 수사 관련 박영수 특검으로 간추려진다"면서 "박영수 특검이 화천대유 핵심들과 함께 할 특별한 학연이나 지연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계 시작에 상당한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인 출신 대표가 그 역할을 다 했다고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대답은 글쎄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만약 박영수 특검이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최 회장과 관련된 혐의를 덮어줬다는 일각의 문제제기가 사실이라면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은 몰랐을까"라며 "윤석열은 오늘 자신은 몰랐던 일처럼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 실소유자를 구속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과연 몰랐을까"라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답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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