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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계절인데 증권주는 '칼바람'...변동성·금리 '겹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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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계좌 개설 증가세 주춤..."성장 동력 부족"
신용융자 규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울상'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찬바람 불면 장바구니에 담아야 할 주식' 1순위로 꼽혔던 증권주들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높은 배당 수익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 간 보였던 증권사의 초고속 성장이 사실상 정점에 달했다는 판단에 투심이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증권의 주가는 지난 9월 2일 5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지난 28일에는 종가 기준 4만7850원에 거래됐다. 이날도 4만6800원 안팎을 오가며 거래되고 있다.

29일 오후 각 증권사 주가 현황 [캡쳐=네이버금융]

브로커리지 강자인 키움증권은 지난 6월 13만5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이달 들어 하락폭을 키우면서 전날 11만4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은 장중 11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KTB투자증권도 지난해 10월 2465원에서 올해 7월 8980원으로 350% 상승했으나 이달 들어 6000원 선까지 대폭 후퇴했다.

증권주는 대표적인 배당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부터 사들이기 시작하는 대표적인 종목이지만 올해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로 유입된 막대한 유동성이 틀어막힐 상황이라는 점이 가장 먼저 꼽힌다. 앞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연내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오는 2022년 상반기에 한 차례 더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도 지난 2분기에 3300선을 돌파했으나 이달 28일에는 3100선마저 무너지면서 하락장이 펼쳐지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3월 동학개미운동을 계기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신규 고객들의 증가세가 올해 1분기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하고 있어 성장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 1분기 일평균 신규계좌 개설 수가 3만건에 육박했으나 이후부터 꾸준히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

아울러 정부의 대출 규제가 증권사의 신용융자까지 번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증권사의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7일 빚투 폭증에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데 이어 각 증권사 리스크 담당 임원들까지 불러 각별한 신용융자 한도 관리를 당부했다. 이는 증권사의 신용융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데다 일평균 반대매매가 한 달 사이에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데 따른 조치다.

증권사 입장에서 그간 신용융자는 거래 수수료 외에 개인 투자자를 통해 얻는 짭짤한 수익원 중 하나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개 국내 증권사가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총 8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40억원의 2.3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영향으로 증권사들의 올 하반기 주가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배당주 매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증권주는 개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지 못할 것이란 게 금투업계의 분석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아직 주가 상승의 여지가 있지만 투심 자체가 얼어붙으면서 증권사로서는 겹악재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배당주 투자에 신중한 분위기지만 내달 또는 오는 11월에는 투심이 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은행 및 증권주는 11월쯤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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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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