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30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 하락한 2만9452.66포인트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4% 내린 2030.16포인트에서 마쳤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가 악화한 것이 전체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린 배경이 됐다. 또 닛케이지수는 구성 종목 교체로 인한 자산 배분 조정에 따른 수급 악화가 시세를 짓누른 재료가 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 판단의 국면을 가르는 50을 밑돈 것이다. 8월 50.1에서 후퇴했다.
관련 발표가 나오고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0.8%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아리사와 쇼이치 투자리서치 부장은 "중국 경제 우려가 주가를 떨어뜨렸지만 이같은 장중 낙폭은 지나쳤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시장 참가자를 인용해 닛케이지수 구성 종목 교체와 관련해 5000억엔 규모의 매도 압박이 있었다고 전했다. 구성 종목 교체에 따라 무라타제작소와 키엔스 등이 다음 날인 10월1일부터 닛케이지수에 편입된다.
다음 날부터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하는 가운데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따라 육상운송주나 식품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아울러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이 집권 자민당 차기 총재로 당선되면서 새 정권에서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보육이나 디지털 관련주가 상승했다. 다만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당선이 시세 전체에 준 영향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일본 주가지수가 이날 하락했지만 월간으로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닛케이지수는 이번 달 4.9% 올라 작년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토픽스는 3.5% 올라 올해 3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의 한 달을 기록했다.
중국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 오른 3568.17포인트, CSI300은 0.7% 상승한 4866.38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5% 뛴 1만6934.77포인트에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56분 기준 0.8% 하락한 2만4479.37포인트, 베트남 VN지수는 0.2% 상승한 1342.06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식시장은 약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2% 하락한 5만9292.47포인트, 니프티50은 0.5% 떨어진 1만7620.70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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