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통한 진상규명·불법수익 환수조치 해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 "이번 게이트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설계하고 판을 깔았다"고 단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그 위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주도자의 한 사람이자 천하동인 4호 변호사가 '오징어 게임'을 벌였던 것 같다. 원주민과 입주민 그리고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몫을 극소수 최후의 '승자'가 독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지도부가 지난달 30일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 특혜수익 환수 촉구를 위해 예금보험공사를 찾아 위성백 사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1.09.30 photo@newspim.com |
그는 "그 변호사는 3개의 시행사를 설립하고, 저축은행 11곳에서 1,805억 원을 대출받았다. 그 돈을 개발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계약금 등으로 썼다"며 "그러나 개발 부지 잔금을 지급하지 못한 채, 대출 원리금 2628억 원을 갚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파산하고, 서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으며,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돈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그가 대장동 게이트에 참여해 1000억 원 이상의 배당 수익을 얻었다"며 "'손실은 사회화, 이익은 사유화'하는 파렴치 범죄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개발 브로커의 투기를 사업권으로 보장하고, 특혜 수익까지 얹어준 셈"이라며 "'낫 놓고 ㄱ자를 몰랐다'고 하면 단군 이래 최대의 무능이요, 알고도 모른 체 했다면 단군 이래 최대의 배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지겠지만, 이재명 지사의 중대한 책임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중"이라며 "그러나 저는 이 지사의 법꾸라지 같은 태도가 더욱 절망스럽다. 도덕성과 공직윤리 따위는 아무 상관없고, 법적으로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태도는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현저히 미달한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저와 국민의당은 부동산 특권 카르텔과의 전쟁을 시작했다"며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과 불법수익에 대한 철저한 환수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별법 등으로 단 한 푼의 돈이라도 다시 시민과 국민의 몫으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어제 '대장동 게이트 문제해결 청년 TF'를 발족했다"며 "자체 플랫폼을 통해 여당의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온라인 국민서명운동도 시작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뿐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한 공영개발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와 필요한 관리·감독 방안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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