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2일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곽상도 의원의 사퇴를 두고 "의원님의 정권교체를 위한 결기 있는 판단에 머리 숙여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곽 의원의 사퇴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곽 의원님의 결단에 대한 경의와 당 대표가 돼 이렇게 밖에 하지 못한 죄송한 마음을 항상 품고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곽 의원의 사퇴회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원님의 정권교체를 위한 결기 있는 판단에 머리 숙여 감사하다"고 적었다. [자료=페이스북 갈무리] 2021.10.02 nanana@newspim.com |
이 대표는 "우리 당의 당원과 지지자들도 곽 의원님의 결기에 이어 더 강하게 특검을 거부하는 민주당을 지적해 달라. 민주당은 하루속히 특검을 수용해 성역 없는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검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전 곽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여론이 계속 악화되면서 여야의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아온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지난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에 오른 바 있다.
곽 의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며 특검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검경 수뇌부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돼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인지 의문이므로 특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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