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싱가포르 정부도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COVID-19) 항바이러스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머크 개발의 먹는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 머크 제공] |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크는 이날 싱가포르 정부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싱가포르 보건부에 취재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즉각 답변이 없었다.
몰누피라비르는 아직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몰누피라비르 30만회분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20만회분 구입을 협상 중이다.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도 협의 중이다.
미국은 이미 지난 6월에 몰누피라비르 승인시 170만회분을 12억달러에 구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관심이 뜨거운 배경에는 일상회복에 있다. 현재 FDA의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치료법은 '렘데시비르'가 유일한데 정맥주사여서 시간과 의료인력이 든다. 집에서도 쉽게 복용이 가능한 몰누피라비르가 '위드 코로나' 전환에도 백신에 이은 중요한 약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머크가 세계 각국 경·중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입원·사망률 약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는 이달 중으로 미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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