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6일 오후 6시3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나스닥: TSLA)가 3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그동안 박스권에서 횡보하던 테슬라 주가가 마침내 저항선을 돌파할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출하량은 24만1300대로 1년 전보다 73% 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인 22만1000대 또한 넘어서는 결과다. 이에 따라 올해 총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100% 증가한 62만7000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펜하이머의 아리 왈드 기술적 분석 책임자는 기술적 분석 결과 테슬라의 향후 주가 전망이 '건설적'이라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의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한 왈드는 "차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테슬라 주식은 매우 중요한 780달러 수준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 흐름과 200일 이동평균선 [사진=CNBC 방송 캡처] |
왈드는 "780달러선은 올해 2월 붕괴점이자 4월 고점으로 기록된 매우 중요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780달러 아래서 거래되면 매도세가 출회될 수 있다면서도 상방 돌파 가능성에 더 무게를 뒀다.
그는 "200일 이동평균선의 저점이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해 우리는 테슬라 주식의 근본적인 강세 추세를 예상한다"고 설명하며 "당장은 아닐지라도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내에 테슬라 주가가 780달러선을 깨고 오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5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0.12% 내린 780.5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일일 거래폭은 774.20달러에서 797.31달러였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일 오전 5시 29분 현재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1.68% 하락한 767.5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같은 방송에 출연한 라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텡글러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테슬라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 혼다 등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로 3분기 출하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테슬라는 이 문제에 잘 대처해 출하량이 2분기보다도 증가한 점을 치켜세웠다.
텡글러는 "내연기관차에는 반도체가 통상 1000개 가량 들어가지만 테슬라 전기차에는 3500개 이상 필요하다"며 반도체 대란 사태 속에서 테슬라 출하량이 눈부신 증가세를 보인 데 대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경의를 표할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종합적인 투자의견은 '보유'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투자의견을 낸 월가 애널리스트 26명 가운데 12명이 '매수'를 추천하고 7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7명이 '매도'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4일 종가보다 11.52% 낮은 690.64달러로 집계됐다.
kimhyun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