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월가 큰손들 美 증시 '등 돌렸다' IT 대형주 25% 베어마켓

기사입력 : 2021년09월30일 13:49

최종수정 : 2021년09월30일 13:49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0일 오전 04시3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뉴욕증시가 커다란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가운데 월가에서 또 한 차례 비관론이 제시됐다.

글로벌 큰 손들이 미국 증시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고, 이 때문에 패닉 매도가 쏟아지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고다.

뉴욕증시의 장기 강세장을 이끌었던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에 이른 데 따라 S&P500 지수의 금리 상승 충격이 과거보다 확대된 상황과 맞물려 시선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자산운용 업계의 미국 주식 순매수 포지션이 최근 2주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장 금리 상승을 빌미로 한 주가 급락이 큰 손들의 이탈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크고 작은 악재 속에서도 뉴욕증시의 최고치 경신에 동력을 제공했던 저가 매수가 한풀 꺾였다는 진단에 이어 주가 향방에 대한 비관론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RBC 캐피탈 마켓은 이날 투자 보고서를 내고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제 시작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기관들 미국 주식 순매수 포지션 변동 [자료=RBC]

펀드 매니저들이 뉴욕증시 전반에 대해 비중 축소 움직임을 취하는 상황이고, 최근 매도에도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미국 주식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점을 감안할 때 경제 지표 악화나 시장 금리 상승에 추가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시기를 2022년으로 앞당긴 데 따라 시장 금리 상승이 지속될 여지가 높은 데다 부채 한도 협상 시한이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디폴트 및 연방 정부 셧다운 리스크가 고조되는 등 증시 주변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1.5% 선을 뚫고 오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가까운 시일 안에 3월 기록한 고점 1.74%까지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을 필두로 주요국의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과 경제 성장 둔화 역시 투자 심리에 흠집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웨덴 금융 그룹 노르디아는 보고서를 통해 "경제 지표 둔화와 기업 이익 부진 등 앞으로 주식시장이 감내해야 할 악재들이 상당수"라며 "급락 뒤 주가 상승 반전이 나타날 수 있지만 추세적인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된 대형 IT 종목들 가운데 25% 이상이 52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저가 매수를 권고하는 의견보다 투자자들에게 경계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골드만 삭스는 전날 투자 보고서를 내고 시장 금리 추가 상승에 따른 주가 하락을 예상하며 소위 롱 듀레이션 주식의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롱 듀레이션 주식이란 특정 종목의 현재 가치를 회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긴 경우를 의미하며, 당장 수익성보다 향후 성장 잠재력을 앞세워 상승 탄력을 받는 IT 성장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시장조사 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22일 기준 한 주 사이 기술주 뮤추얼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2억달러의 자금을 회수했다.

기술주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을 나타낸 것은 3개월만에 처음이다. 또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 29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씨티그룹의 숀 스나이더 투자 전략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IT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역사적 평균치를 크게 웃돈다"며 "시장 금리가 빠르게 오를수록 과격한 주가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