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조만간 미국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을 곧 재개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하는 이란의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외무장관. 2021.10.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카운터파트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곧 비엔나에서의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알렸다.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합의는 핵 프로그램 통제에 대한 대가로 이란에 제재 완화를 주었다. 그러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합의에서 발을 빼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 등 기존 합의 내용을 깨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핵합의 복귀 협상을 제안해왔지만 이란은 강경보수파인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6월부터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었다.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도 "협상은 최대한 빨리 재개돼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미국이 기존 핵합의에 준수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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