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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사내 성희롱 사건 폭로에…"신속히 조사 후 조치할 것"

기사입력 : 2021년10월07일 19:27

최종수정 : 2021년10월07일 19:27

성희롱 피해로 퇴사 여직원만 최대 4명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엔씨소프트가 회사 내 성희롱 사건을 방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윤리경영실에서 제보 내용을 접수한 직후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엔씨 엔터 관련 오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은 엔씨소프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회사 직원들만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올린 글을 캡처해 첨부한 형태였다. 

A씨는 "성희롱의 성지 엔터사업실"이라며 "성희롱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감사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2021.03.15 iamkym@newspim.com

A씨는 "관련된 여직원들은 대부분 퇴사하거나 퇴사한 이후에도 회사에 증언하고 증거까지 제시했지만 징벌위원회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희롱 피해로 퇴사한 여직원만 3명~4명 이상"이라며 "성희룡 교육은 진행하는데 경찰에 신고해 법으로 진행하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윤리경영실에서 제보 내용을 접수한 직후 조사를 시작했다"며 "해당 인원에 대해서는 직위 해제와 대기 발령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확인된 사실을 기반으로 추가 징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이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일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예민한 상황인 만큼 자세한 설명은 어렵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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