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른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다음주 초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김 씨에게 오는 1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지난 9월 29일 경기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본사의 모습. 2021.09.29 pangbin@newspim.com |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결탁해 돈을 전달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의 각종 로비 정황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녹취록에는 김 씨 등이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정치·법조계 인사들에게 로비 명목으로 350억원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산재 보상 명목 50억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에게 주기로 한 성과급 명목 50억원,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원의 용처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권순일 전 대법관에게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청탁했는지 여부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김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혜택을 받는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의 25%를 제공하기로 약정한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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