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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상승' 최재형, 尹·洪 러브콜에…"특정 캠프 합류, 생각해본 적 없다"

기사입력 : 2021년10월12일 09:14

최종수정 : 2021년10월12일 09:14

"당 공동선대위원장, 정해주는대로 할 것"
尹, 직접 최재형과 통화…'함께 가자' 의사 전달
洪 측 "崔, 8강 들었던 후보…삼고초려 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전 2차 컷오프에 통과한 윤석열·홍준표 예비후보가 잇따라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은 이들의 러브콜에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형 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1.09.27 leehs@newspim.com

최 전 원장은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말지, 한다면 언제 할 지에 대해선 지금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특정 후보의 캠프에 합류를 하지 않는다면, 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당에서 정해주는대로 (할 것)"이라며 "제가 하겠다고 나서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지난 8일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고, 안상수·최재형·하태경·황교안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탈락한 후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최 전 원장이다.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최 전 원장을 영입하기 위해 각 후보들이 영입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윤석열 후보는 최근 최 전 원장과 직접 통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최 전 원장에게 '함께 가자'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최 전 원장은 각각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을 맡았으나,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고 국민의힘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홍준표 후보 측에서도 최 전 원장을 영입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냈다. 홍 후보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8강에 들었던 후보인 만큼 저희가 '삼고초려'를 해야 한다"며 "아직 대답은 듣지 못했다. 최 전 원장께서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를 계속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최 전 원장은 "나라를 바로세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정치에 나섰지만 저에겐 조직도 없었고, 정치는 제게 낯선 세계였다"며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지난 100일의 여정, 아쉬움이 많지만 국민의 마음을 더 깊이 알 수 있고,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와 제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더 깊은 고민과 성찰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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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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