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입차 3色…볼보 "물량" vs 아우디 "라인업" vs 폭스바겐 "가격"

기사입력 : 2021년10월12일 17:23

최종수정 : 2021년10월12일 17:23

9월 판매량 3위 기록한 볼보 "XC60 물량 충분히 확보"
폭스바겐은 '가격 합리화', 아우디는 라인업 다양화로 맞불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 3위 경쟁이 불붙고 있다. 굳건히 1,2위를 수성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독일 3사'로 불렸던 아우디의 아성이 흔들리면서 볼보와 폭스바겐이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BMW가 나란히 1,2위를 지키고 있다. 벤츠는 지난 9월까지 6만2232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중 유일하게 6만대 이상 판매됐고 BMW도 5만244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체 수입차 중 벤츠와 BMW만이 올해 5만대 이상 판매됐다.

볼보 XC60 [사진= 볼보자동차 코리아]

3위권부터는 아우디를 비롯해 볼보, 폭스바겐이 1만대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우선 아우디가 1만5921대를 판매하며 3위를 기록 중이며 폭스바겐이 1만1815대, 볼보가 1만193대로 뒤를 잇고 있다.

주목할 점은 9월 순위에서는 누적 판매 5위 볼보가 아우디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볼보는 9월 한 달간 125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150대를 판매한 아우디, 817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을 제치고 월간 수입차 판매 3위 브랜드에 올랐다.

볼보는 전년과 비교해도 판매량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801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해 판매량이 57.2% 늘었고 전년도 1~9월까지 판매량과 비교해봤을 때도 28.2%가 상승했다.

볼보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는 이달 중형 SUV XC60을 출시했다. XC60은 SKT와 공동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티맵', '누구', '플로' 등 국내 상황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XC60은 사전예약 2000대를 기록하며 차량 인도까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연말까지 1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차인 XC60를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연내 1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차인 XC60의 경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고객들이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경쟁력은 가격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3A 전략'의 일환으로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7월 최대 할인 적용 시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신형 티구안을 출시했다. 신형 티구안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시 2.0 TDI 프리미엄 4005만7000원으로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모션 5%를 적용할 경우 3802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폭스바겐은 고객이 언제 어떻게 구매를 하든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권장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소모품 비용도 차량 유지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절감하는 것 역시 폭스바겐 그룹이 내세우는 '3A 전략'의 일환"이다. 이를 전 라인업에 적용하고 편의사항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3위를 수성하는 입장인 아우디코리아는 연내 신차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이트론 GT, RS 이트론 GT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5월 전기차 이트론 50 콰트로, 아우디 이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를, 지난 7월에는 신형 SUV SQ5 TFSI를 출시한 바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차종을 출시하는 것이 전략이라면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의 차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아우디]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