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업 연루 의혹 강력 부인..."저와 그룹 모두 관계 없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명 '대장동 의혹'에 대해 본인 및 SK그룹과 연루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최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개최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대장동이 무엇인지, 여동생이 투자를 했는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등에 대해 추석에 알게 됐다"며 "제가 알고 있는 건 아주 적은 얘기이며 저는 아무 관계 없었기 때문에 뭐가 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08 pangbin@newspim.com |
대장동 사업 관련 SK 연루 의혹은 최근에 불거졌다. 최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의 초기 사업자금을 지원한 킨앤파트너스에 개인 자격으로 400억원을 빌려준 개인투자자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이러한 의혹을 제기했고 SK그룹은 이들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제 여동생도 이제 나이가 거의 50대 후반이니 자기 스스로 들어간 것이지 어린 여동생을 테이크케어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여동생이 돈을 빌려줬다는 얘기를 들었고 돈을 빌려준 그 투자회사가 화천대유에 다시 돈 빌려주고 나중에는 투자로 전환됐다고 한다. 여기까지 제가 들은 것이고 맞냐 물었더니 (여동생이) 맞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더 첨부할 이야기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 문제가 전혀 엉뚱한 얘기까지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대응도 하고 있다"며 "저나 저희 그룹이 여기에 관련되거나 하진 않았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