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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5대 은행, 다음주부터 전세대출 재개…신규부터 총량 제외

기사입력 : 2021년10월14일 16:52

최종수정 : 2021년10월14일 18:02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은 4분기 취급되는 전세대출을 총량관리 한도에서 제외키로 합의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오후 은행연합회, NH농협‧신한‧KB국민‧우리‧하나은행 부행장 등과 실수요대출 관련 점검회의를 갖고 4분기에 취급되는 전세대출을 총량관리 한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세대출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또 신규 전세대출부터 총량에서 제외한다. 다만 불요불급한 전세대출이 과도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여신 심사 과정에서 꼼꼼히 살피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은행별 가계부채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가부채 관리 강화에 따른 실수요자의 전세대출·집단대출 관련 애로사항이 논의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28 leehs@newspim.com

또한 금융권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10여개 사업장의 잔금 대출 취급 관련 정보를 공유·모니터링해 4분기 입주하는 사업장에서 총량규제에 따른 잔금대출 중단으로 입주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오전 고승범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4분기 중에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하는데 있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전세대출 증가로 인해서 (가계대출이) 6%대 이상 증가해도 용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6%대 관리를 목표로 하는 기조는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이날 결정된 사항이 다음 주부터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회의를 개최해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너무 빠르고 규모도 큰 만큼,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가계부채 관리를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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