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가가 다시 상승하며 80달러를 상회하며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0.87달러) 내린 배럴당 81.31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2014년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해산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84달러 수준으로 오르면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올해와 내년에 대한 글로벌 석유 수요 예측을 내놓으면서 유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IEA는 가스와 원유의 전환 결과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 석유 수요가 하루 최대 5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천연 가스 및 석탄 가격 급등에 직면해 발전기 수요 증가를 강조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목요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0월 8일로 끝난 주 동안 610만 배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S&P 글로벌 플라츠가 설문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평균 50만배럴 감소에 대한 예상을 뛰어넘었다. 휘발유 재고는 195만8000 배럴 감소한 2억2310만 배럴이었고, 정제유 재고는 2만4000 배럴 감소한 1억2천930만 배럴이었다. 또 지난주 쿠싱의 원유 재고가 19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튀케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관리 멤버인 타리크 자히르는 "원유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공급량을 확보했으며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저장 허브에서 많은 돈을 끌어모았다"고 밝혔다.
당분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유 강세는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자히르 관리자는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이라는 것이 의문스럽지만 인플레이션이 원유 강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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