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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ADEX 2021'서 미래 신기술 제품군 선봬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17:49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17:49

주력사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 융합
항공우주산업 미래 방향 제시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이하 ADEX)'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신사업 제품군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KAI 전시장은 크게 KAI 미래비전과 고정익, 회전익, 미래사업 등 4가지 존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KAI가 최초 공개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유인 수송용과 무인 화물용 두 가지 플랫폼이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ADEX 2021 KAI 전시장 전경 [사진=KAI] 2021.10.18 wisdom@newspim.com

유인 수송용 UAM은 5인승 전기추진 수직이착륙기(eVTOL)로 최대속도 250km, 항속거리 100Km이며 도심간 30분 내외 이동을 목표하고 있다. 무인 화물용 UAM은 최대 600kg 화물 적재가 가능하며 국제규격 화물 팔레트를 적용해 화물 탑재와 하역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한다.

KAI가 한국 공군의 KT-1 기본훈련기 대체를 목적으로 제안하는 차기 기본훈련기(소리개)도 처음 공개된다. 차기 기본훈련기는 1600마력 이상으로 출력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조종석, 여압 등 조종사 편의성을 강화시킨 모델이다.

국내 개발로 추진 중인 상륙공격헬기도 실물기 규모로 전시된다.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를 기반으로 스터브윙을 적용해 총 6개의 외부무장 스테이션이 장착되며 상륙지원 및 공격 임무를 위한 다양한 무장이 탑재된다.

특히 헬기와 무인기간 합동작전이 가능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 개념도 적용됐다. MUM-T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아직 연구 중인 새로운 개념으로 유인기의 생존성을 높이고 작전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비대칭 미래형 무기체계다.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기술 등 첨단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훈련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선보인다. KAI가 자체 투자를 통해 개발 중인 VR 조종 훈련장비는 기존 FA-50 시뮬레이터와 상호 연동해 모의 비행 훈련, 편대비행, 전술훈련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항공기의 비행 준비과정과 정비 상황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체험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 훈련 시뮬레이터도 전시된다.

KAI는 우주사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한다. 국내 최초 민간주도 사업으로 진행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과 21일 발사예정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총조립을 주관하고 있다.

또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 조립, 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초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하고 대형부터 초소형 위성까지 다수의 위성을 동시 제작할 수 있는 양산 인프라도 구축했다.

향후 KAI는 우주 제조 분야의 체계종합 능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업체들과의 적략적 협력을 통해 운영, 서비스 등 우주산업의 영역을 확대해 뉴스페이스 시대의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ADEX 기간 동안 다수의 국내외 전문업체들과 미래사업을 위한 기술제휴,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동남아, 남미 등 해외 고객들과의 면담을 통해 수출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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